명단은 예식 6개월 전에 시작합니다
예식장을 계약할 때 보증 인원을 정해야 하는데, 그 숫자가 명단에서 나옵니다. 명단이 없으면 감으로 계약하게 되고, 그 차이가 그대로 비용이 됩니다.
6개월 전 — 초안
- 양가가 각자 적습니다. 신랑 측 · 신부 측을 따로 만드세요.
- 일단 떠오르는 대로 다 적습니다. 추리는 건 나중입니다.
- 부모님 몫은 부모님이 직접 적으시게 하세요. 대신 적으면 반드시 빠집니다.
3개월 전 — 추리기
- 아래 기준으로 등급을 나눕니다.
- 예식장 보증 인원과 맞춰봅니다.
- 연락처가 없는 사람을 이때 채웁니다.
2개월 전 — 연락처 확인
- 청첩장을 보낼 수단(카톡 · 문자 · 종이)을 사람마다 정합니다.
- 종이 청첩장이 필요한 분을 표시해 수량을 정합니다.
1개월 전 — 발송과 응답
- 청첩장을 보내고 명단에 '보냄'을 체크합니다.
- 참석 여부를 받아 인원을 조정합니다.
예식 뒤 — 정리와 답례
- 축의금 내역을 명단과 대조합니다.
- 감사 인사를 보냅니다.
- 명단은 버리지 말고 보관하세요. 답례할 일이 계속 생깁니다.
누구를 부를지 — 추리는 기준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부를까 말까” 고민되는 사람이 제일 많은데, 아래 질문 하나로 대부분 정리됩니다.
간다면 부르고, 안 간다면 부르지 않습니다. 축의는 주고받는 관계라 이 질문이 가장 정확합니다.
그래도 애매하면 등급을 나눠 두면 편합니다.
- A — 반드시 가족, 친척, 가까운 친구. 못 오시면 따로 연락드릴 분들.
- B — 보낸다 회사 동료, 동창, 오래 봤지만 자주 못 보는 사이.
- C — 보류 연락이 끊긴 지 오래됐거나, 청첩장이 부담이 될 것 같은 사이. 보증 인원에 여유가 있을 때만.
C에 넣을지 고민되는 사람에게는 “소식은 알리되 부담은 주지 않는” 방식이 있습니다. 개별 청첩장 대신 예식이 끝난 뒤에 결혼 소식만 전하는 것입니다.
명단에 넣을 항목
엑셀이든 구글 시트든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건 항목입니다. 나중에 추가하려면 전부 다시 물어봐야 합니다.
- 이름 — 동명이인이 있으면 구분할 수 있게 적습니다.
- 관계 — '대학 동기', '회사 팀장님'처럼. 1년 뒤에 보면 이름만으로는 기억이 안 납니다.
- 신랑/신부 측 — 축의금 정산의 기준입니다.
- 연락처 — 청첩장 보낼 수단이 됩니다.
- 보낸 방법 — 카톡 / 문자 / 종이. 중복 발송을 막습니다.
- 참석 여부 — 본인 포함 몇 명인지까지.
- 식사 인원 — 참석자와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 동반이면 여기서 갈립니다.
- 축의금 — 예식 뒤에 채웁니다.
- 답례 여부 — 인사를 보냈는지 체크.
참석 여부를 어떻게 받을까
일일이 물어보면 답이 잘 오지 않고, 물어보는 쪽도 지칩니다. 청첩장 안에 참석 여부 항목을 두면 명단이 알아서 채워집니다.
- 응답률은 생각보다 높지 않습니다. 절반만 와도 잘 된 편이니 기대치를 낮게 잡으세요.
- '참석 / 미참석'만 묻지 말고 '몇 명'까지 받으세요. 식대 계산이 여기서 갈립니다.
- 응답이 없는 A 등급에게만 개별로 물어보면 됩니다. B · C는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됩니다.
- 응답 없는 사람도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증 인원은 응답 수보다 넉넉히 잡으세요.
고운담에서는 참석 여부와 방명록을 청첩장에서 바로 받고, 관리 페이지에서 명단과 식사 인원을 확인하거나 엑셀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받은 응답을 그대로 명단에 붙이면 됩니다. 응답률이 높지 않아 기본은 꺼져 있으니, 쓰시려면 켜두세요.
예식 뒤 축의금 정리
당일에는 정신이 없어서 미루게 되는데, 늦어도 일주일 안에 하세요. 시간이 지나면 봉투와 기억이 섞입니다.
순서
- 봉투를 신랑 측 · 신부 측으로 먼저 나눕니다. 접수대를 따로 뒀다면 이미 나뉘어 있습니다.
- 봉투에 적힌 이름을 명단과 대조하며 금액을 적습니다.
- 계좌로 받은 축의는 입금 내역을 함께 확인합니다. 예식 전후 일주일 범위로 보세요.
- 이름이 안 맞는 입금은 따로 모아둡니다. 가족 명의나 회사 명의로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정리가 끝나면 양가와 공유하고, 답례 대상을 추립니다.
감사 인사
단체 메시지보다 개별 메시지가 훨씬 낫습니다. 길지 않아도 되고, 예식 뒤 2~3일 안이 가장 좋습니다.
참석해 주신 분께
○○님, 바쁘신 중에 시간 내어 자리 빛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따뜻하게 잘 마쳤습니다. 좋은 모습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축의만 보내주신 분께
○○님, 마음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직접 뵙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가까운 시일에 따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명단은 버리지 마세요
결혼식이 끝나도 이 명단은 계속 쓰입니다. 축의를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할 자리가 몇 년에 걸쳐 생기고, 그때 “이 사람이 우리 결혼식에 얼마를 했더라”를 확인할 자료는 이것뿐입니다.
- 부부가 함께 볼 수 있는 곳에 보관하세요. 한 사람 폰에만 있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 연락처와 금액이 들어 있으니 공유 링크로 열어두지 마세요.
- 청첩장 관리 페이지에서 받은 응답과 방명록은 미리 내려받아 두세요. 청첩장은 예식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정리됩니다.
고운담의 청첩장은 예식일로부터 기본 90일 뒤에 서버에서 지워집니다. 그 전에 관리 페이지에서 기념본(청첩장 · 사진 · 응답 · 방명록)을 한 번에 내려받을 수 있으니, 정리하실 때 함께 챙기세요. 준비 전반의 순서는 결혼 준비 체크리스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